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이 줄어든 반면 카드론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금리 격차가 벌어진 데다 마이너스 통장 등 현금서비스의 대체상품 이용이 활성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5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조원(6.3%)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카드론 이용액은 17조원으로 2조8000억원(19.7%) 급증했다.
상환액을 감안한 잔액 기준으로 봐도 현금서비스 잔액은 8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한 반면 카드론은 21조7000억원으로 1조200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용한도 규제로 현금서비스의 총한도가 줄어든데다 카드론의 금리가 저렴한 점이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초단기 대출 격인 현금서비스의 대체재인 마이너스 통장 등이 보편화된 것도 현금서비스 축소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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