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금(2014년 12월26일 대비 2015년 10월 16일 기준)이 13.33% 상승해 2014년 전세금 변동률 6.68%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연간 전세금 변동률로는 최고치다. 올해 말까지 아직 10주 이상 더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세금 상승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도 전세금이 올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보다 0.31%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 아파트 전세금이 지난주보다 0.84% 뛰어 오름폭이 가장 컸다. 관악(0.63%) 동대문(0.60%) 양천(0.59%) 서대문(0.56%) 도봉(0.52%)이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 지역 전세금도 여전히 상승세다. 추석 연휴 이후 가을 이사철이 절정기로 접어든 데다 서울 외곽지역에서의 이주 수요까지 몰리며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보다 각각 0.12%씩 올랐다. 지역별로는 의정부(0.37%) 고양(0.25%) 광명(0.23%) 용인(0.22%) 남양주(0.18%) 이천(0.16%) 인천(0.14%) 구리(0.14%) 부천(0.13%) 순으로 아파트 전세금이 뛰었다. 반면 과천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 대비 0.19% 떨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전세의 월세전환이 이어져 전세금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전세난을 해결할 묘수도 없는 데다 서울시에서 자체적으로 재건축 단지의 이주시기 조정에 나섰지만 이주 수요의 연기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니라 한계가 있다 ”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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