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선제적인 구조조정 이후 3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500원을 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의 3분기 실적에 북항 부지 매각 대금 400억원 가량이 영업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빅 조선소는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도 조선소는 조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점이 올해이기 때문에 추정이 쉽지 않다. 하지만 별도 기준 영도조선소의 매출액이 2000억원을 밑돌기 때문에 공사손실충당금을 감안하면 대규모 적자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3분기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4분기에는 추가적인 북항 부지 매각이 기대된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인천 북항 배후부지를 공격적으로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공들이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살아남은 조선소는 앞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그러면서 “더군다나 중국 조선소를 경쟁 상대로 겨냥하여 만들어진 수빅 조선소는 역시 중국 조선소 구조조정의 수혜주”라며 “수빅 조선소는 이미 가격과 품질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중국 조선소가 구조조정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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