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에 증권사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투자 의견 '비중 축소'는 물론 아예 커버리지에서 제외한 증권사도 나왔다.
23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9곳은 대부분 삼성엔지니어링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을 하향한 증권사 3곳은 동부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이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19.88% 하락한 2만75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조5127억원, 매출 8569억원, 당기순손실 1조334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부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55.6% 대폭 하향하고, 투자 의견도 '시장 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낮췄다. KTB투자증권은 실적 부진과 유상증자 부담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했다. 특히 현대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어닝 쇼크, 자본잠식, 유상증자 규모 불확실성으로 주주 가치 산정이 어렵다며 삼
한편 이날 한국신용평가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