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중국 투자에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거래실적은 231억원 순매수로 조사됐다. 지난 1일~7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로 증시가 열리지 않아 11영업일 동안의 거래만 집계됐다. 이 기간 투자자들의 후강퉁 거래대금은 1900억원이었다.
지난해 11월 17일 개설된 후강퉁은 첫 6개월간 1조2112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급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 6월 이후 3개월간 4774억원을 순매도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월12일 5166.35의 최고점에서 8월25일 2964.97까지 하락했다가 지난 25일 기준 3412.43까지 회복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일부 증권사는 다시 중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권유에 나서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중국시장 투자 정보지인 ‘중국 투자병법’을 내놨다. 매일 14쪽 내외로 발간되는 정보지에는 중국 시장 마감 시황과 핵심 이슈, 개장 전 중국 뉴스, 후강퉁 공시와 기업분석, 현지 증권사 리포트 요약, 거래 정지와 재개 종목 등이 담긴다. 유안타증권은 조만간 중국펀드 가이드북도 제작해 배포하고, 오는 11∼1
NH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 중국 담당자와 본사 해외 주식 담당자, 지점 영업직원 등으로 팀을 꾸려 지난 6∼8월 중국 증시 폭락으로 손실을 본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전략을 진단하는 ‘3대1 사후서비스(AS)’ 미팅을 진행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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