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3분기에도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4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단기 매수(Trading Buy)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8.6% 감소한 10조 9184억원,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확대된 67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금액이다. 조선부문은 삼호중공업이 발주취소를 통보받은 Semi-Rig 1기에 대한 손실 1770억원이 반영됐고 해양부문에서도 공사손실충당금 1800억원이 추가설정돼 6429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현대중공업의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 해양부문에서 체인지 오더(Change Order,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추가 정산)를 확보하고 본사와 삼호중공업이 건조중인 Semi-Rig 2기의 소송 이슈가 원만히 해소되거나, 해양 공사의 추가 손실이 없다는 전제에서다. 이 경우 4분기는 영업이익률 0.7%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턴어라운드를 위한 전제조건이 여전히 많고,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김현 신한금융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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