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7% 늘어난 2683억원으로 분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사와 체결한 내성표적 항암신약(HM61713)의 라이선스 계약금(5000만달러)과 신제품인 발기부전치료제 구구(성분명 타다라필)의 선전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의 효율적 관리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02.6% 증가한 35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순이익은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반영 등으로 일시적으로 적자전환됐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1일 부산지방국세청으로부터 추징금 357억40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는 지난 4월 국세청이 2011년 이후 4년 만에 한미약품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한 데 따른 것으로 벌금 납부기한
한미약품 관계자는 “3분기에는 R&D 성과와 신제품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국내외 시장에 대한 균형 있는 공략과 R&D 투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이익 있는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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