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양재·우면 일대를 ‘도심형 R&D 혁신지구(R&D Innovation District)’로 전략 육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일대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KT 등 대기업과 21개 분야 280여 개 중소기업의 R&D 연구소가 자생적으로 발달해있다.
서울시는 “양재 IC 일대는 현재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로 관리되고 있어 다양한 R&D 기능 및 용도를 도입하기에는 제약이 있다”며 “이 지역을 도심 내에 충분한 임대공간과 지원시설을 확충하고 도시환경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도심형 R&D 혁신지구’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법정계획인 서울 도시기본계획 및 생활권계획에 양재·우면 지역을 R&D 기능이 특화된 전략육성지로 지정해 별도의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특정개발진흥지구 등으로 지정해 건폐율·용적률 완화, 세제혜택 등의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육성지는 일자리 창출 유도, 수도권과의 연계 강화를 목적으로 생활권계획(안)에서 설정하는 지역으로, 전략육성지로 지정되면 규제완화 및 별도의 발전계획 수립이 가능해진다.
이미 R&D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는 부지는 기존 기능을 강화·특화·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울시 소유 부지, 이용도가 낮은 부지는 R&D 기능을 하는 기업, 시설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마중물 사업으로는 양곡도매시장(대지면적 약 3만2000㎡) 등 공공이 소유한 저이용 가용지 일부에 ‘R&D지원앵커시설’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서울시는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지역별, 구역별 관리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서울 일자리 대장정’ 16일차인 27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KT, 미동전자통신, 코어라인소프트, 화인스텍, 서초구와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저성장 시대 서울의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R&D에 대한 적극적인 민간투자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과 공생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한 만큼 양재·우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