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업계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을 확대해줄 것을 여당에 건의했다.
새누리당 금융개혁 태스크포스(TF)는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증권업계 건의사항을 들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ISA가 만능 통장이라지만 금액이나 가입 기간 등 가입 조건이 엄격하다"며 "이번에 ISA를 국민 모두가 가입할 수 있는 '국민 통장'으로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ISA는 금융종합소득과세 대상자가 아닌 근로소득자가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의 재산 형성을 위해 자영업자나 농어촌 거주민도 가입하도록 가입 대상 조건을 완화하고 가입처도 확대하자는 얘기다. 또 금투업계에서는 증권사의 자금 이체 업무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증권사도 자금 이체 업무를 영위하고 있지만 자금 이체 대상을 개인으로만 한정하고 있다"며 "저축은행도 자금 이체 대상이 제한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사들의 법인 자금 이체도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레버리지 비율 규제 도입 시기를 2018년 이후로 연기하고 규제 비율을
이 밖에 금투업계는 금융통화위원회에 금투협회장이 추천하는 자본시장 전문가를 포함하고 적격 개인투자자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