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사상 최대어인 더블유게임즈 공모청약에 청약 증거금으로 6조7303억원이 몰렸다.
27일 대표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공모청약 최종 경쟁률은 241.18대1로 집계됐다. 총 85만4490주를 모집하는 데 2억609만130주나 청약이 몰렸다.
더블유게임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를 개발한 업체다. 더블유카지노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회사 설립 3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IPO를 통해 코스닥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 공모 기록을 세우게 됐다. 더블유게임즈는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5만1000~6만1000원) 상단을 훨씬 넘어선 6만5000원에 결정되면서 총 공모 금액이 2777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코스닥시장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역대 최고 공모 금액을 기록한 곳은 동국S&C로 2514억원이었다.
더블유게임즈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상장 유치를 위해 임원진을 대동하고 직접 본사를 방문해 상장 전부터 큰 이목을 끌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293억원, 당기순이익 279억원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