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30선을 회복하며 5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섰다.
2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3포인트(0.12%) 오른 2032.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68포인트 오른 2033.15에 개장한 이후 보합권에 머물다가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미국 소비지표 부진과 리치몬드 연준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 업종 강세와 금융업종 약세가 맞서며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낙폭을 키우며 3대지수 모두 0.5%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처럼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음에도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가 더해지고 있고,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기점으로 강도 높은 재정지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신흥국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 경향으로 안도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다. 보험이 1.27%, 전기전자가 1.19%, 기계가 0.93% 각각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과 1.58%, 섬유의복은 1.53% 각각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 7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4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16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0위 이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대 자동차주만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17% 오르고 있고 삼성생명과 아모레퍼시픽도 각각 3.67%, 2.12% 상승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주가 부양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향후 2차전지 시장에서 지배력 강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증권사 평가에 4.23% 오르고 있고, 아모레퍼시픽 역시 4분기 면세점 채널 회복과 해외법인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티이씨앤코, 동부제철우, 콤텍시스템)를 포함해 29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0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8포인트(0.33%)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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