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2030선 중반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2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0포인트(0.21%) 오른 2033.7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68포인트 오른 2033.15에 개장한 이후 보합권에 머물다가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제조업 시황 부진 여파로 1%대 하락하면서 개장했으나, 이후 꾸준히 낙폭을 줄여 3380선을 회복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날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9월과 같은 49.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PMI는 50선을 기준으로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늠하는 지표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장 후반 낙폭을 키우며 3대지수 모두 0.5%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처럼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음에도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조가 더해지고 있고, 중국의 경우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기점으로 재정지출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위험자산 선호 경향으로 안도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이고 있다. 보험이 1.27%, 전기전자가 1.19%, 기계가 0.93% 각각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과 1.58%, 섬유의복은 1.53% 각각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09억원, 2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14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5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0위 이내 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과 기아차 등 2개 종목만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58% 오르고 있고 삼성생명과 아모레퍼시픽도 각각 5.50%, 3.71% 상승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주가 부양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향후 2차전지 시장에서 지배력 강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증권사 평가에 3.76% 오르고 있고, 아모레퍼시픽 역시 4분기 면세점 채널 회복과 해외법인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한 SK텔레콤은 1.66%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티이씨앤코, 동부제철우, 콤텍시스템)를 포함해 31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50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3포인트(0.33%) 내린 681.40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3억원, 2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
CJ오쇼핑은 CJ헬로비전 지분 매각 소식에 9.92% 급등하고 있고 화장품 용기 전문업체 연우는 상장 첫날 20.6% 폭등하고 있다. 에임하이는 최대주주가 김현두외 1인에서 스튜어트마어앤컴퍼니로 변경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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