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분양 접전'이 치열한 전망이다. 전국 행정타운 인근에서도 분양 릴레이가 펼쳐진다. 행정타운 인근은 도심 입지에 각종 편의·문화공간, 학군 등 주거 인프라스트럭처가 갖춰져 있어 시세 하락 우려가 적다는 점 때문에 관심을 받는다.
지난 8월 분양한 '빛가람도시 나주 EGthe1'은 33.43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내 마감해 최근 15년간 전남 지역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광주전남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인근에 우정사업 정보센터,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연이어 들어선다.
기존 아파트 거래에서도 행정타운 근처 아파트는 시세가 높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인천 남구에서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은 곳은 학익동이다. 인천법조타운과 먹거리촌, 초·중·고교가 몰린 이곳 아파트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709만원으로 문학동(511만원)보다 198만원가량 높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은 행정타운 입지를 내걸고 시장에 나서 눈길을 끈다. 수도권에서는 우미건설이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B10블록에 짓는 '평택소사벌 우미린 레이크파크', 동원
지방에서도 분양이 있다. 대우건설이 내놓은 전북 군산 조촌동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반경 1㎞ 내에 군산시청이 있고 법원·검찰청·교육지원청 등 공공기관이 근처에 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