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6일 신규 상장하는 제주항공에 대해 순이익이 2014년 310억원에서 오는 2020년 105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7000원을 제시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는 것은 한국 중단거리 항공시장에서 저가항공사들이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국내 항공시장과 유사한 시장 구조를 갖고 있는 동남아에서는 저가항공사들이 10년만에 6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공의 경쟁자로는 진에어와 에어서울을 꼽을 수 있지만, 진에어는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는 만큼 역량이 분산될 것이고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과의 보완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중단거리 노선에 가장 공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