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협전용 담보가격산정 업무지원시스템 메뉴화면 [자료 = 한국감정원] |
이번에 개발된 ‘금융기관 담보가치 자체평가시스템’은 담보대상 물건의 주소만 입력하면 해당 물건의 용도지역, 지목, 면적 등 각종 공부상의 특성정보가 자동으로 나타나고 부동산공시가격과 실거래가, 부동산가격 상승률, 평가정보 등을 활용해 담보가치를 자동으로 산정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현재 금융기관들은 아파트를 제외하고 토지, 주택, 상가용 건물 등에 대해 담보대출하는 경우 감정평가사의 감정평가를 받아 담보가치를 산정하고 이 가치에 근거해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시간이 많이 걸려 적기 대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대출비용을 상승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최근에 부산 새마을금고 부당 담보평가 대출 사건과 같이 엉터리 감정평가에 따라 담보대출의 건전성이 훼손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지만 그동안 다른 대안이 없어 이 방식을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한 대구 청운신협 관계자는 “얼마 전 담보대출을 위해 2억 1000만원으로 담보평가 받은 물건을 한국감정원 시스템으로 산정해보니 2억 500만원이 나왔다”며 “앞으로 감정평가 의뢰없이 이 시스템으로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신협직원과 한국감정원 내 전문가들로 시스템개선 TF를 구성해 올해 말까지 담보가치 자체평가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 뒤 내년 초부터는 모든 금융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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