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대 기술 수출 호재에 한미약품이 급등하면서 이 종목을 비중있게 편입하고 있는 펀드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8월3일 기준 ‘미래에셋러브에이지변액보험(C클래스 기준)’에서 한미약품이 차지하는 펀드 내 비중은 5.07%(평가액 50억원)다. 3개월 전 대비 비중 조절이 없었다면 6일 상한가에 따라 한미약품 평가액은 50억원에서 65억원으로 늘어난다. 펀드 자산 전체 평가액(유동성 포함)이 1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번 한미약품 급등으로 펀드 전체 수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KB액티브배당’ 역시 한미약품 비중이 4.99%(평가액 40억원)로 펀드 내에서 가장 높으며 ‘KTB마켓스타’에서는 삼성전자 다음인 6.5%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약품 비중 4.38%(30억원)인 ‘키움쥬니어적립식(645억원)’은 이번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9억원 가량 늘어난다. 80여개가 넘는 종목으로 구성된 펀드의 전체수익률이 종목 하나가 급등하면서 1% 넘게 뛰는 셈이다.
이밖에도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KTB마켓스타’ 등 펀드 내 비중이 3%를 웃도는 주식형펀드는 모두 23개로 집계됐다.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선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8.35%, 24억원)’의 한미약품 비중이 높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한미약품을 담은 국내주식형 펀드는 모두 415개에 달한다.
지난주까지만 운용사들의 사전 정보를 이용한 주식매매로 구설수에 올랐던 한미약품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바이오·제약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당분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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