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코리아적극성장형'은 지난주 수익률 -2.79%로 국내 주식형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가운데 가장 성과가 저조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5.92%까지 하락하며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도 -2.06%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유리스몰뷰티'와 '하이중소형주플러스'도 -2%대를 기록했고, '대신성장중소형'과 '마이다스미소중소형'도 수익률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은 하반기 들어 맥을 못 추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두 자릿수 손실을 기록하지 않은 펀드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고평가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시 달러 강세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주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소외되는 모습이다. 다만 하반기 들어 성과가 지나치게 나빠지다 보니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0.43%지만 같은 기간 4611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는 '신영밸류우선주'가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우(17.31%) 대림산업우(7.41%) 등 펀드 내 비중 상위 종목들 주가가 한 주간 크게 오른 게 주효했다.
이 밖에도 '현대현대그룹플러스'(3.89%) '신영밸류고배당
해외 주식형에서는 중국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중국 본토와 H주 펀드는 각각 4.23%와 1.90%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펀드의 경우 한 달 수익률이 13.69%로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