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시장 급부상에서 한국 금융 답을 찾아라”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맡은 데이빗 라이트 바클레이즈 부회장은 한국이 아시아 금융시장 허브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위안화 네트워크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트 부회장은 주한·주일 영국 대사를 지내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아시아 금융 전문가이다.
라이트 부회장은 “홍콩, 런던 등 전세계 금융도시들이 위안화 센터가 되가고 있다”며 “영국의 경우 유럽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등 중국과 많은 협력을 통해 위안화 허브가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싱가포르 역시 이미 위안화 시장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며 경쟁국인 한국도 위안화 부상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동북아 위안화 시장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라이트 부회장은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고 끊임없이 중국 본토 자본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중국에 대한 직접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이 국제 채권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라 위안화 채권시장 육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트 부회장은 “금융산업에서 스마트폰 보급율 비중도 지난 4년간 5%에서 25%로 늘어나는 등 새로운 인터넷 경제가 부상할 것”이라며 IT강국인 한국이 바뀐 금융환경에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강국 건설을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인의 역할도 중요하다. 라이트 부회장은 “영국 재무부장관의 개인적 지원으로 바클레이즈는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 주관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중국 정부로부터 인정도 받게 됐다”고 정부가 이끈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라이트 부회장은 바클레이즈의 핀테크 기업 육성 사례들을 들며 핀테크 기업 육성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 창업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개발하기 힘든 아이디어들을 외부에서 가져와 도움을 준다”며 “바클레이즈는 엑셀러레이터(창업 기업 육성 기관) 프로그램이 있어 3개월간 스타트업 기업에게 시설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 “바클레이즈는 투자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뉴욕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그 안에서 핀테크 창업 기업들이 창의적인 영감을 얻게 하고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라이트 회장은 “고객들은 모바일에 많은 시간 보내고 이런 플랫폼에 접근 가능해야 하며 그래야 거래 중단없이 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사업에서 창업
[박준형 기자 /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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