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줄어들었지만 전세가율(아파트 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성동구, 동대문구, 구로구, 서대문구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주일새 성동구 성수동1가 현대그린, 옥수동 옥수삼성 등의 매매가격이 1000~4000만원 상승했다. 이 지역 전세가율이 70~80%에 달하면서 매매거래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와 전농동 SK가 500만원~2500만원까지 솟구쳤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한양과 연희동 대우가 500~1000만원 뛰었다. 구로구는 신도림동 디큐브시티가 급매물이 소진된 후 전반적으로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오며 1500~2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의왕, 수원, 하남 등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이 뛰었다. 의왕은 전세 매물이 귀해져 매매물건들로 수요가 돌아서면서 오전동 성원1차이화와 매화미라보 등이 500~2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수원도 매탄동 매탄성일과 삼성1차가 500~1500만원 상승했다. 하남은 덕풍동 서해,
평촌, 광교, 일산 등 신도시도 실수요 지역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세다. 평촌은 초원성원과 호계동 목련동아가 500~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광교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예정(2016년 2월)때문에 집주인들이 매물 회수에 나서며 가격이 상승했다. 이의동 광교2차e편한세상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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