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여파가 지속되며 12일 장 초반부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연일 약세를 기록하던 지수가 전날 0.03% ‘찔끔’ 상승했으나 이마저도 반납한 채 1990선 중반까지 밀리는 중이다.
이날 지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전일 대비 0.05포인트(0.00%) 오른 1997.32로 개장했다.
다만 개장 직후 하락으로 방향을 틀면서 오전 10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2.69포인트(0.13%) 내린 1994.62를 기록 중이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 전체에 팽배한 가운데 유가 하락과 대형 백화점 실적 부진 등의 영향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보태자 국내 증시를 비롯한 신흥국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불안감 역시 잦아들지 않는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부터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은 624억원, 기관은 107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개인은 233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다만 기타법인 쪽에서 499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출회돼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은 하락하고 있으나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차, 한국전력, SK하이닉스, NAVER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기아차,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9포인트(0.69%) 오른 671.8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과 11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13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CT-P10’의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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