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13일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99포인트(0.80%) 떨어진 1977.3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7.39포인트(0.98%) 내린 1975.97로 시작해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연설 이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발언을 내놓지 않았지만 일부 위원은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 목표가 달성됐기 때문에 제로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정상화할 수 있는 요건들이 곧 충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8억원, 208억원씩 순매도하며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 2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5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1.64%, 유통업이 1.52%, 종이·목재가 1.38%씩 떨어지고 있다. 의약품은 1.15%, 금융업은 1.10%, 운송장비는 1.09%씩 하락세다. 반면 통신업은 0.14%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가 짙다. 삼성생명은 3.11%, 현대모비스는 1.77% 떨어지고 있다. 기아차는 1.72%, NAVER는 1.29%, 삼성물산은 1.05%씩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65%, 신한지주는 0.12%씩 오르는 중이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2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고 134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상한가
코스닥 지수는 6.40포인트(0.95%) 내린 666.59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중에서 CJ오쇼핑이 1.65%, 메디톡스는 1.41%씩 떨어지고 있다. CJ E&M은 2.28%, 코미팜은 2.05%, 로엔은 1.24%씩 상승세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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