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악재로 194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해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17일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26포인트(1.15%) 오른 1965.2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4.34포인트(1.25%) 뛴 1967.36으로 시작해 1% 넘는 오름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파리 테러가 발생한지 사흘이 지나면서 국내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도 테러로 인한 충격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분석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이후 주식자산이 안전자산으로 어느 정도 이동했기 때문에 외부 스트레스에 증시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개인은 현재 399억원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368억원, 131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14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2.75%, 의료정밀이 2.04%, 의약품이 1.62%씩 오르고 있다. 건설업, 전기·전자도 각각 1.55%씩 상승 중이다. 증권은 1.52% 뛰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0.15%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물산이 4.07% 올라 상승폭이 크다. LG화학은 3.06%, NAVER는 2.20% 강세다. 신한지주도 2.18%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0.40%, 기아차는 0.35%, 현대모비스는 0.20%씩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9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91개 종목이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8포인트(1.27%) 오른 667.58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코미팜은 7.23%, 케어젠은 6.11% 강세다. 컴투스는 2.08%, 동서는 1.93%씩 상승세다. 로엔과 코오롱생명과학은 각각 0.15%와 0.12%씩 떨어지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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