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아웃도어 브랜드 ‘Salomon’ 철수는 잠재손실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전날 일부 언론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아웃도어 브랜드 ‘Salomon’을 이번 F/W 시즌까지만 전개하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회사측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지만 사실상 Salomon 브랜드 철수 수순에 들어갔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Salomon 브랜드는 지난 2013년 하반기에 론칭해 3분기 기준으로 전국 5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브랜드는 대략 연간 100억원 정도의 매출과 영업적자 100억원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Salomon 브랜드 철수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해석이다. 연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 규모가 200억원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에 1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는 의미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브랜드 철수 과정에서 재고처분손실이 발생해 실질 영업이익 증가분은 7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당순이익(EPS)이 21% 상향되고 잠재 손실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 그룹에서 패션 관련 컨텐츠 제공자로서의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지만 아직까지 기대감이 앞서고 있다”라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18억원으로 적
이어 “내년에 Salomon 철수를 고려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291억원으로 주가순이익비율(P/E)은 26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