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주택연금 활성화에 걸림돌로 꼽히는 기대여명 증가에 따른 월 연금 수령액 감소 가능성에 대해 “주택연금 가입 자격이 된다면 빨리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주택(9억원 이하) 소유주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 보증 역모기지론이다. 올해 들어 10월말까지 신규 가입자는 503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2010년 출시 이래 총 가입자는 2만7664명에 달한다.
김 사장은 “기대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사 입장에서는 연금재정의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주택연금 월 지급금이 현재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택 소유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해줘야 할 자산으로 여겨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에 여전히 거부감을 느낀다는 것.
“주택연금이 내수 활성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정부에서 알고 관심이 많다”며 정책 차원에서 유인책이 나올 것으로도 기대했다.
그는 “조사 결과, 소위 말하는 ‘소득이 얼마 생기면 소비가 얼마 늘어난다’는 한계소비성향(증가한 소득 중에서 소비에 투입된 비율)이 다른 소득 대비 주택연금이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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