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과 매각 측이 지루한 줄다리기를 펼치던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결국 결렬됐다. 가격차를 둘러싼 이견 좁히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좌초됨에 따라 본계약 체결을 앞둔 동부건설 매각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두고 매각자 디벡스홀딩스(KTB PE-큐캐피탈 컨소시엄)와 현대백화점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9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본입찰에 단독 참여해 매각 측과 가격·세부조건 등을 두고 두 달 가까이 협상을 벌여왔다.
매각에 정통한 IB 관계자는 "가격차에 대한 양자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때문"이라며 "연내 매각이 물건너간
현대백화점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가로 4700억원을 제시한 반면 매각 측은 6000억원 이상을 제시하며 양자 간 가격차가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두순 기자 /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