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1990선을 회복해 상승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2.99포인트(0.15%) 오른 1991.9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05p(0.00%) 오른 1988.96으로 개장해 보합권서 등락하다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수는 1990선을 넘어 조금씩 상승폭을 늘려가는 중이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속에 헬스케어와 에너지 업종 약세로 소폭 하락했다.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거래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공개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의 예상대로 12월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다만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12월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큼의 경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됐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FOMC 회의록을 보면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됐다”면서도 “시장은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공포심을 점차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전날 1% 넘게 올랐던 국내 증시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를 밀어올릴 만한 뚜렷한 상승 재료가 부재하는 탓에 오름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또 외국인 순매도세도 상승 탄력을 제한하고 있으나 기관과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기관은 325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기타법인은 274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363억원, 기관은 255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유통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LG화학이 상승세다. 현대차, 한국전력, 기아차, 삼성생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6포인트(0.45%) 오른 683.6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카카오, 파라다이스는 오르고 있으나 동서, CJ E&M, 코미팜,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은 약세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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