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망심리가 짙었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3포인트(0.17%) 하락한 1만7792.68에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8포인트(0.12%) 내린 208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포인트(0.05%) 떨어진 5102.48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중심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안정을 위해 산유량을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원유 가격은 하락하면서 증시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센트(0.36%) 내린 41.75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유틸리티 부문이 0.96%, 베이직 머터리얼 부문이 0.76%씩 떨어지면서 전체 장을 끌어내렸다. 인더스트리얼 부문도 0.32% 내렸다.
종목별로는 화이자가 아일랜드의 보톡스 제조업체인 앨러간과 합병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합병 규모는 1600억달러로,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화이자 주가는 합병 발표 이후 2.64% 하락했다. 앨러간은 3.44% 내렸다. 그외 애플과 골드만삭스도 1.30%, 1.19%씩 떨어졌다.
오는 24일에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25일에는 미국의 10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지표 등이 공개될 예정이라 관망
마르키트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을 기록해 25개월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PMI는 50선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진단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준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3.4% 감소한 연율 536만채(계절 조정)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