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분양비수기인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분양시장은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기존 공급이 뜸했던 경남 거창군, 충남 부여군 등 인구 15만 미만의 군소도시에도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내(11월~12월) 지방 군소도시에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6개 단지 4508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거창군(1개 단지, 677가구) ▲경북 예천군(1개 단지, 597가구) ▲충남 부여군(2개 단지, 1027가구) ▲충남 예산군(1개 단지, 1709가구) ▲충북 진천군(1개 단지, 498가구) 등이다.(도시형, 오피스텔, 공공, 임대 제외)
이들 지역은 주로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도청이전 및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첫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경남 거창군에서는 대형사 물량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남 거창 송정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 공급 예정인 거창 푸르지오는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62~84㎡, 총 677가구다. 거창고, 샛별초·중 등 지역 명문학군과 거창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으며 지구 내에 소공원과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조성되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서는 올해 마지막 물량이 이달 중 공급된다.
모아주택산업은 이달 말 경북 예천군 경북도청신도시 B1-3블록에 분양 예정인 경북도청신도시 모아엘가는 총 597가구 규모로 단일면적 84㎡다. 단지와 초등학교 예정지가 붙어 있고, 도보거리에 유치원과 고등학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남 부여군에서는 15년만에 신규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된다.
충남 부여군 규암면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부여 코아루 더퍼스트가 이달 분양된다. 지하 1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416가구 규모다. 규암우체국과 부여소방서, 규암면사무소 등 관공서와 규암초등학교가 있다.
신구건설이 다음달 부여군 규암면에 분양 예정인 부여 신구 휴엔하임은 전용면적 59~84㎡, 총 611가구다. 단지 인근에는 규암초등학교가 있으며 부여정보고, 백제중도 가깝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되는 충북혁신도시에서는 올해 마지막 물량이 대기 중이다. 우방건설은 다음달 충북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일대에 충북진천 우방아이유쉘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2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방 군소도시의 경우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으로 도시개발사업과 도청이전 등의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공급되는 지역은 대체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곳으로 지역 내 수요자들이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