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일 와이솔에 대해 최근 인수한 진동모터 사업부문의 가치가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엠플러스가 삼성전기에서 양수한 진동모터 사업은 엠플러스의 68% 지분을 갖고 있는 와이솔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은 연 1000억원 매출액에 10%대 초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객사별 매출비중은 삼성전자가 70%, 나머지는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 사업은 와이솔 실적에 안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애플워치와 아이폰6S에 탑재된 진동모터의 부품가격이 2배 이상 올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나머지 제조사들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동모터는 스마트폰 이외에도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가전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신규 수요처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그는 “내년 와이솔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5367억원,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5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신규사업 통합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도 진동모터의 사업 실적은 매출액 971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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