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2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85포인트(0.24%) 떨어진 2019.0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방향을 틀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중국 상하지지수가 반등하면서 30포인트가 넘게 올랐다. 이에 따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을 끌어내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도 약보합을 기록하면서 급락세가 진정된 모습이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도 악재로 떠올랐다.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6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5를 크게 밑돌았으며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경기가 앞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고 있다.
이시각 외국인은 16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593억원, 기관은 129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232억원 순매도 우위로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1.33%, 증권이 0.71% 약세다. 종이·목재는 0.61%, 금융업은 0.59%씩 떨어지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2.38%, 운수창고는 0.50%씩 오르고 있다. 서비스업은 0.19%, 비금속광물은 0.16%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생명이 1.42% 떨어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1.41%, LG화학은 0.79%씩 약세다.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는 각각 0.61%, 0.60%씩 하락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75%, SK하이닉스는 0.48% 상승하는 중이다.
AK홀딩스는 AK플라자 분당점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1.29% 강세다. 동아원은 관계사인 한국제분의 매각 기대감에 3.21% 상승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부담에 14.58% 급락하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1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7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서 바이로메드가 5.67%, 메디톡스가 4.38%씩 오르고 있다. 카카오는 1.93%, CJ E&M은 0.83% 강세다. 이오테크닉스는 3.24%, 동서는 1.80%, CJ오쇼핑은 1.23%씩 떨어지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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