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초역세권 오피스텔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역까지 도보 5분 거리안에 있는 초역세권 물량은 임차인을 구하기가 쉽고 공실 위험이 낮은데다 임대료는 높게 책정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분양성적도 좋은 편이다.
대명건설은 서울 지하철 1·7호선 더블 역세권인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가산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전용 16~30㎡, 총 585실)을 분양하고 있다.
KTX·1호선이 다니는 광명역세권의 경우 GS건설이 이달 중 ‘광명역파크자이2차’ 아파트와 오피스텔(전용 22~36㎡, 총 437실)을 함께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8년 개통예정)과 마곡역에서 각각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오피스텔(전용 19~82㎡, 총 650실)과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오피스텔(전용 19~42㎡, 총 475실)을 분양 중이다.
KTX·GTX가 예정된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및 8.0’ 아파트와 오피스텔(전용 56㎡, 총 560실)을 함께 짓는다.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 투자시 1순위로 고려할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역세권’이다. 역과의 거리 차이에 따라 오피스텔 임대료나 시세도 다르게 형성되기 때문.
최근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전용 24.63㎡ 6층(2015년 건축)이 2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강남역에서 도보로 10여 분 정도 떨어진(700m 이내) ‘강남역 서희스타힐스’ 오피스텔(2012년 건축)은 전용 24.56㎡ 9층이 1억9200만원에 팔려 매매가에서 차이를 보였다.
월 임대료도 차이가 난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10만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강남역 서희스타힐스’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5만원 수준이다.(12월 현재 전용 25㎡ 기준, 출처 네이버
이 밖에 환승역세권이나 더블역세권, 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는 분양성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 3월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 일대에 공급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분양가가 높았지만 평균 1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도 1주일 안에 끝났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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