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대신증권에 대해 주가가 연간 실적 전망에 비해 매우 낮은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75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올 전체 연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한 14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에 비해 올 평균 주가는 지난해에 비해 18% 밖에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올 상반기 호황으로 증권업종이 더 성장할 여지가 적고, 당분간은 증시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시각이 반영된 탓도 있다” 면서도 “다만 이러한 불확실성과는 대조적인 대신증권의 사업모델 변화는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 외에 부실채권 관리, 저축은행을 추가하면서 실적 하락 위험이 크게 낮아졌고,
그는 “대신증권의 기대 배당 수익률은 보통주 5.3%, 제1종 우선주 8.6%로 추산한다”며 “사업모델 변화와 당국의 배당 장려정책을 감안할 때 대신증권에 대한 배당 관점의 접근은 다시 유효해졌다”고 진단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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