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1000명 가까운 희망퇴직을 실시한 직후 300명 규모 신입 행원을 뽑기로 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내년 초 300명 규모의 신규 행원 채용을 확정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신입사원 50명 채용 외에 추가로 300명을 채용하는 것이다. 한국SC가 신입사원을 뽑는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300명 가운데 100명은 일단 창구업무직을 거쳐 6급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하는 형태다. 나머지 200명은 스마트뱅킹점포 '뱅크샵' '뱅크데스크'에서 기간제로 근무한 뒤 성과에 따라 6급 정규직 직원으로 전환된다. 지난 2일 한국SC은행은 노사대표자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이 결정은 한국SC은행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올해 실시하면서 생긴 영업공백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이 은행은 전체 임직원 5300여 명의 18%에 달하는 961명의 특별 퇴직을 2일 확정했다. 이들은 32~60개월치 퇴직금을 받게 된다.
고임금을 받고 있는 관리자급 행원이 퇴직하면서 생긴 여력으로 영업에 당장 나설 수 있는 신입 행원을 뽑은 셈이다. 특별 퇴직은 단기적인 비용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이번 채용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