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9일 아스트에 대해 항공산업 호황에 따라 내년에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스트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1005억원, 영업이익은 251.6% 늘어난 139억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항공산업 호황에 따라 B737 및 타 기종 부품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잉사를 비롯한 글로벌 항공업체들의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아스트 역시 4분기 신규 수주가 증가했음에도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다”며 “지난달 중국 SACC에 Q400·B737 수주를 받는 등 중국 항공시장 업체와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고, Triumph와 4069억원 규모의 패널 공급 계약 등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1월말 기준 아스트의 수주잔고는 1조6000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스트의 주가가 수주잔고
그는 “올해 신규 수주가 발생한 품목들은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항공산업은 수주산업임과 동시에 동일 제품을 반복 생산하는 구조여서 수주잔고의 가치는 곧 기업가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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