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금 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수익률 역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금액은 지난해 16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8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에는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힘입어 배당금 규모가 20조 원을 돌파하며 3년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기업들의 배당수익률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코스피 우량기업들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상장사들의 올해 배당수익률이 최고 1.61%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1.50%)는 물론 시중 은행들의 1년 정기예금금리(1.30~1.80%)도 일부 웃도는 수준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1.5%)를 넘는 수준으로 이러한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경우 주식시장에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기업들의 주주이익 환원정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금리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보다 배당 매력이 높아진 현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적극적인 배당확대 정책은 앞으로도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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