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내년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록코리아의 이익성장은 내년 들어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유가 하락으로 육상·해양 플랜트 발주량이 줄어들고 있고, 밸브(Valves) 수주·매출도 둔화돼 이익이 늘어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기존 추정치 대비 5.5% 줄어든 2061억원, 4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이익 추정치는 21.3% 하향 조정한 383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다만 비교적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대외변수가 긍정적으로 전개될 경우
그는 “하이록코리아의 수익률은 여전히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이록코리아는 국내 기계업종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관심은 계속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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