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각종 소비지표가 발표된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개인소비 지표는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돼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2일과 23일 각각 발표되는 기존주택매매 지표와 신규주택매매 지표에서도 주택 매매 호조세가 확인돼 내년 3월 금리 인상설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23일 발표되는 PCE디플레이터 등 소비자물가지수에서는 유가 하락에 따라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주장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될 전망이다.
증시는 이번주도 국제유가 하락이 몰고 올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국제유가는 이달 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실패한 이후
또 지난주 한고비는 넘겼지만, 저등급 채권인 '정크본드'와 연관된 미국 에너지 기업의 도산 가능성과 펀드 환매 불안도 연말연시 장세를 교란할 요인이다. 연준이 거의 10년간 유동성이 넘치던 금융시장 환경을 전주부터 조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