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증설과 내년 상반기 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상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말까지 8500억원이 투자하는 제3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2018년 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삼성물산은 경쟁업체인 론자나 베링거인겔하임의 설비능력을 초과하는 36만ℓ의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 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삼성물산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비효율성과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고, 2016년은 그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미국 나스닥에 상장예정인 바이오에피스의 상장 후 기업가치도 상반기 주식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에피스 상장 완료 후에는 바이오로직스 제4공장과 제5공장 증설을 위해 바이오로직스 상장도 검토될 전망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는 신약보다 상대적으로 인허가 리스크가 낮고 개발 비용이 적게 든다”라며 “삼성그룹은 반도체에서 보듯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소품종 대량 방식의 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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