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브랜드들이 자동차 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 보험료가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로는 기아차 ‘프라이드’, 현대자동차 ‘i40’의 자차보험료가 가장 낮았다.
최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16년 자차보험료 적용을 위한 차량모델등급 조정 결과 현재 판매중인 차량의 등급은 기아차가 평균 17.3으로 가장 높았다.
차량모델등급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종별로 손상 정도나 수리 용이성, 부품가격, 손해율 등을 따져 등급화한 것이다. 차량가액, 차량연식 등과 함께 손해보험사들이 자차보험료를 책정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등급은 1∼26등급으로 구분되고 등급 숫자가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 등급당 보험료 차이는 평균 5% 정도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뒤를 이어 현대차가 평균 16.9로 2위를 차지했고 르노삼성은 14.9, 쌍용차는 14.2, 한국GM은 14.1로 조사됐다. 기아차와 한국GM간 등급 차이는 3개등급이나 벌어졌다. 자차보험료로 따지면 한국GM차에 비해 약 15% 정도 기아차가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i40와 기아차 프라이드가 각각 20등급으로 현재 판매 중인 차량 가운데 자차보험료가 가장 저렴했다. 반면 한국GM의 올란도는 8등급을 받아 가장 비싼 자차보험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라이드가 올란
한편 제네시스 EQ900 등 최근 출시된 차종들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GM에서 수입한 임팔라는 12등급을 받아 19등급인 K7, 18등급인 그랜저, 16등급인 SM7 등 경쟁차종에 비해 4~7개 등급 아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