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익처 모색에 분주한 금융권이 군 장병 60만여 명을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카드 발급, 수수료 면제, 각종 할인혜택 등으로 20대 초반 군 복무를 하는 젊은 층을 고객으로 확보해 꾸준한 수익의 근간으로 삼기 위해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025년까지 10년간 나라사랑카드 사업을 진행하게 된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이 군심(軍心) 공략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으로 나라사랑카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나라사랑카드는 일반 사병을 대상으로 한 다목적 체크카드로 징병검사 때 발급받은 후 군 복무, 예비군 임무수행 시까지 급여통장·전역증 등으로 쓰인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급여 이체 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이 밖에도 군마트(PX)와 GS25, 해군마트 등 각종 편의점 이용 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20대 눈높이에 맞춰 영화관과 놀이공원, 통신요금 할인 등을 제공한다.
현역 병사가 복무 기간 중 영외 출타 시 일반 상해로 사망하면 국민은행은 최대 5000만원을, 기업은행은 최대 1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대중
신협도 군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 국방신협은 직업군인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11월 영업을 시작한 국방신협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인들을 도와 신용관리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