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에 열기가 가득했던 올해, 보기 드물었던 견본주택 마케팅이 연말들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금까지는 유례없는 분양 호황에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분위기였지만 내년에 금리 인상·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이 점쳐지면서 연말을 공략하자는 것이 업계의 전략이다.
경기도 안성에서 분양 중인 대우건설의 ‘안성 푸르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새해까지 3주간 경품 행사를 연다. 방문이 뜸한 오후 2시와 4시를 즈음해 견본주택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TV·드럼세탁기·진공청소기 등을 주고 계약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자동차 3대를 주는 식이다.
한편 대림산업도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견본주택에서 행사를 연다. 25일 크리스마스에 견본주택을 찾으면 선착순 300명에게 뽀로로 인형을 주고, 견본주택 안에 별도로 설치한 장소에서 산타클로스와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 25일부터 주말 사흘 계약을 끝낸 계약자들이 견본주택을 찾아오면 홍삼을 주고 함께온 사람들에게 주방 도구 8종 세트를 주는 식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내년 1월 분양) 홍보관에서 분양 상담을 받은 사람에게 수제 과일청을 준다. 한신공영은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Bc-12블록) 견본주택에서 천연비누와 석고 방향제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행사를 열고 청약자를
한편 연말 연시를 기념해 한화건설은 25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분양 중인 ‘광교상현 꿈에그린’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에게 신년 운세를 봐주고 떡국용 떡을 나눠준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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