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약 2600㎡ 규모의 테마형 쇼핑 거리로 조성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메트로는 리모델링 이후 쇼핑·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의 리모델링과 운영을 맡을 사업자를 공개 입찰로 선정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현행 직접 임대방식이 아닌 선정된 전문 운영사(사업자)가 리모델링과 상가 조성을 맡아 10년 동안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메트로가 기본 설계를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자가 설계하면 다시 서울메크로가 검토·감독하는 과정을 통해 안전 및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전용면적 2600㎡)는 최신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에 천정고가 낮아 답답했던 공간을 개방감있게 개선하고, 통로를 무단으로 점령한 상가 매대로 보행에 불편을 겪어왔던 시민들을 위해 상품 전시공간과 보행자 전용 공간을 설계를 통해 구분한다.
이와 함께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공연장과 휴게시설을 별도로 마련하고, 지하공간에 떠다니는 유해 물질 중화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피톤치드를 기둥에서 방사되도록 시공한다.
사업자 선정과 관련, 서울메트로는 오는 6일부터 40일 동안 공고를 낸 후 다음달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새롭게 태어나는 쇼핑공간은 디자인 검토와 공사를 거쳐 오는 10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하나의 역을 통합 개발해 공간 구성의 효율성을 높여 상가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기간 중 시민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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