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에 신임 조합장 선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신수현 기자] |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해 초 조합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내홍을 겪었지만 지난해 말 조합원들이 조합장을 해임하면서 재건축 사업이 재개됐다. 한 조합원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혜택을 받기 위해 새 운영진이 꾸려지면 기본계획 변경 작업 등을 거쳐 2017년 말 관리처분총회까지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1978년 지어진 잠실주공5단지는 용적률을 최대 320% 적용받아 현재 최고 15층, 30개동, 3930가구에서 최고 50층, 719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 부근 대로변과 잠실대교 남단 등 일부 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되면서 용적률이 300%에서 320%까지 늘었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이지만 바뀔 여지도 없지 않다는 게 조합원들 설명이다.
상가 문제로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렸던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는 이르면 다음주 대의원회를 열고 상가 분할(제척)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즉 상가를 빼놓고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잠실 낡은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진척되면서 이들 단지 몸값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0억9000만원이었던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 평균 매매가격은 7~8개월 새 8500만원 올라 11억7500만원에 달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잠실주공5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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