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에 새로 지어질 예정인 새 아파트의 평균분양가가 2009년으로 되돌아갔다. 지난 2009년 말 분양된 ‘서울역리가’의 3.3㎡당 평균분양가가 1899만원인데 반해 지난 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며 본격 분양에 나선 한라의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의 3.3㎡당 평균분양가가 1880만원으로 책정됐기 때문.
이는 GS건설이 지난 2014년 11월에 분양한 '서울역센트럴자이'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 GS건설이 밝힌 이 단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2002만원 수준이다.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한라의 신규물량은 GS건설이 공급한 물량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서울역센트럴자이는 분양 완판까지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렸지만 현재 2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며 “한라 물량은 더 저렴하게 나왔기 때문에 (완판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 사진 이미연 기자] |
실제 만리2구역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역센트럴자이는 14개동 총 1341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오는 2017년 8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2015년 12월말 현재 ▲59㎡ 5억6000만원~5억9000만원 ▲72㎡ 6억2000만원~6억6000만원 ▲84㎡ 6억9000만원~7억3000만원 수준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은 71㎡와 84㎡ 두 타입으로만 지어진다. 71㎡는 5억700만원~5억2200만원, 84㎡는 5억 9400만원~6억5500만원으로 공급된다. 발코니 확장비는 990만원~1240만원 수준이다.
단지 반경 300m이내에는 지하철 서울역(1·4호선, 경의선, 공항철도), 충정로(2·5호선), KTX, GTX(예정)등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롯데마트와 롯데아울렛, 신세계백화점(본점), 롯데백화점(본점) 등 대형 편의시설과 소의초, 환일중, 환일고,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의 교육시설이 인근이다.
손기정 체육공원과 소공원들이 접해있고, 단지 내부에는 만리동 지역 자연환경과 역사를 담아4개의 상징적인 테마공간으로 꾸몄다.
↑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현장 및 모델하우스 위치. 자료 한라] |
청약은 13일 특별공급, 14일 1순위 청약, 15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21일이며 계약은 26일~28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중구 청파로 432(봉래동2가 122-14) 마련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