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로엔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SK플래닛은 로엔 지분 매각 대금 중 일부를 카카오 신주로 받아 카카오 주요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이들은 각각 카카오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 555만주(지분율 8.30%)와 136만주(2.03%)를 주당 10만9121원에 받을 예정이다. 유상증자 금액은 총 7544억원이다. 카카오는 이를 제외하고 1조1199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어피니티는 로엔 매각자금 중 일부를 카카오에 재투자한다.
카카오의 로엔 인수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K팝 인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린다는 심산이다. 로엔은 인기 가수 아이유 소속사이기도 한다. 이와 함께 360만 명에 달하는 멜론 정기 유료결제 고객을 확보해 금융, 커머스 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음악은 모바일 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콘텐츠”라며 “카카오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이 가진 음악 컨텐츠 결합을 통한 무
[한우람 기자 /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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