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불어닥친 중국발 쇼크로 글로벌 증시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장 추진 계획을 중단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려온 국내 케이블TV 2위 업체 티브로드는 최근 상장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려면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서야 하는데, 최근 증시 환경에서는 이러한 조건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후 시장 여건을 살피면서 상장 재추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태광그룹 자회사인 티브로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장을 추진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장을 추진해온 영국 문화콘텐츠 기업 콘텐트미디어도 코스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존 슈밋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