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해외 증시 급락 여파와 환율 불안 등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00포인트(1.46%) 내린 1888.28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2% 넘게 급락한 데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가 장중 4% 폭락하고 전날 3000선을 내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대 하락 출발하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로 급등한 점도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달러화값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254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39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710억원을 사들이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588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과 옵션만기일에 따른 부담 등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채수 KR선물 연구원은 “오늘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경기 우려와 옵션만기일로 인해 하락할 것”이라며 “옵션만기일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물량이 상당 부분 매물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1월 옵션 만기일은 통상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증시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이 3% 넘게 하락하고 있고,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 음식료품 등은 2%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기아차, 삼성에스디에스를 제외한 14개 종목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1.39% 하락하고 있고, 한국전력(-1.73%), 삼성물산(-1.07%),
이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1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888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40포인트(1.08%) 내린 678.6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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