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에서 중견건설사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건설사는 지난해 탁월한 입지선점과 특화설계, 판촉전략 등을 구사하며 주택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30년 이상 주택시장을 책임져 온 '터줏대감' 중견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6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의 청약경쟁률 상위 30위 내에 창립 30년 이상 된 중견건설사의 분양단지는 10곳에 달한다.
올해로 창사 35년을 맞은 금강주택이 지난해 7월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 선보인 ‘동탄2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는 평균 141.36대 1의 경쟁률로 4위를 차지했다. 창사 37년째인 반도건설은 지난해 3월 동탄2신도시 A2∙A37블록에 분양한 ‘동탄역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과 5.0이 각각 7위와 10위에 올랐다.
또 34년된 중흥건설이 지난해 8월 광교신도시 C2블록에 분양한 ‘광교중흥S클래스’와 창사 35년째인 우미건설이 지난해 5월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서 선보인 ‘동탄린스트라우스 더센트럴’가 나란히 13, 14위를 랭크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부침의 계속되어 온 주택시장에서 꿋꿋이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중견건설사들이 최근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토목, 레저, 교량, 건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종합건설회사로 커가고 있다”며 “이들 업체는 30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대형건설사 못지 않은 특화설계와 상품구성을 쏟아내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업계에 따르면 중견건설사들은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에도 나날이 눈 높이가 올라가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아파트 브랜드 '펜테리움'으로 알려진 금강주택은 오는 4월 경기 군포시 대야미동, 도마교동 일원에서 447가구의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6월에는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4블록에서 ‘남양주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1차’(944가구)에 이어 9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7블록에서 1304가구 규모의 ‘남양주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2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전용 59㎡에 4.5베이 설계를 적용해 '평면특화의 강자'로 불리는 반도건설은 올해 상반기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서 527가구 규모의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과 775가구의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 김포 김포한강신도시 Ac20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199가구)도 비슷한 시기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1982년 창사이래 종합건설사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우미건설은 지난해에 전국에서 5749가구를 공급했다. 이와 함께 약 3000억원 규모의 춘천 후평동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사업 다각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충남 서산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