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부실 규모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염려에 주가가 급락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9.36%(430원) 떨어진 41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무려 16.65% 하락해 383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급격히 추락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9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키움 미래에셋 KDB대우 등 주로 국내 증권사 창구로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애초 국내 증권사들은 대
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77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영업손실이 2906억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을 내놨다. 올해도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덧붙였다. 원래도 주식을 '매도'하라는 투자의견을 내놨지만 목표가도 대폭 낮췄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