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9일 NAVER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장기 성장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NAVER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89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 늘어난 2036억원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당초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라면서 “광고 부문의 성장세는 예상치를 충족했으나 신규 서비스 마케팅과 TV광고 등의 영향으로 비용 부담이 늘었다”고 진단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1415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는데 이는 믹스라디오 감액손실 47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광고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LINE 광고는 매출비중이 33%까지 확대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
이어 “LINE 게임의 경우 신작 기여도가 저조해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올해에는 광고 매출 확대를 위한 타임라인 광고의 유료화, 프리코인 확대, 공식계정의 뉴스 서비스 등 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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